도란도란

Down the Rabbit Hole: 胡蝶春夢(호접춘몽)

namaste123 2020. 1. 22. 02:22




Down the Rabbit Hole: "胡蝶春夢 (호접춘몽)"


글쓴이: 김 영희94 (이십대 중)


매우 새로운 일을 생각하였고, 이것을 과감하게 도전해보려 시도한 오늘다.

항상 내게 주어진 만큼만 감사히 받으면 조급하지 않아도 되고 또한, 

나에 에너지를 좀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조급했고 흥분은 감추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나 자신을 어여쁘게 포용해 주고 그래도 이정도면 잘했다 

칭찬해 주기로 했다.


어렸을 때 수백 번이 넘도록 다시 보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생각났다. 
거기서 앨리스가 만난 커다란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장면이 있었다.
이 과정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 나또한 저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 중 이지 아닐까 생각했었다.


사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모두 앨리스 자신의 꿈 속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영화 '매트릭스' 처럼  내 스스로의 매트릭스 안에 갇힌 것을 모를 수 

있고 에덴동산에 머무르고 안주하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애벌레는 나비가 되었고, 앨리스는 깨어 났다.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를 먹었고, 네오는 '가상현실'에서 깨어나게 된다.

나또한, 그동안 당연히 믿고 있었던 것들로 시스템되어 있는 나의 Old-세계를 

깨고 다시 New-의식을 프로그래밍할 시기가 온 것 같다.



 齊物論(제물론)에서 장자는 이렇게 말한다.


“언젠가, 나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훨훨 나는 나비였다. 나 스스로 아주 기분이 

좋아 내가 사람이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윽고 잠에서 깨어나니 나는 

틀림없는 인간 바로 나 였다.


도대체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되었었다는 것인가, 아니면 꿈속 그 나비가 바로 

이 인간인 나로 변해있는 것 인가. 


인간 莊周(장주)와 나비와는 분명코 구별이 있다. 이것이 이른바 만물의 변화인 

物化(물화)라는 것이다.” 



장자는 또, “하늘과 땅은 나와 같이 생기고, 만물은 나와 함께 하나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한 만물이 하나로 된 絶對(절대)의 경지에 서 있게 되면, 인간 莊周가 

곧 나비일 수 있고 나비가 곧 莊周(장주)일 수 있다. 


꿈도 현실도 죽음도 삶도 구별이 없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생각으로 느끼고 하는 

것은 한낱 만물의 變化(변화)에 불과 한 것이다."



현제 겪고있는 이 모든일들은 결국, 저 거대한 카르마의 순환에서 벗어나 '황금알'을 

낳고, 또 한 뼘 성장하기 위한 여정인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우주 전체에서 일어나는 변화(變化)는 결국 나의 변화이겠고, 

나의 변화는 곧 전체의 변화(變化)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