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My Journey Home: "Good or Bad, 그리고 자유"

namaste123 2017. 10. 13. 13:00




My Journey Home: "Good or Bad, 그리고 자유"


글쓴이: 최 철수89 (이십대 말)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고 왔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평소와 일어나는 시간은 같았지만, 

일어난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흐름에 몸을 맡겼습니다


11시에 잠자리에 들기 시작한 이래로 항상 어두운 새벽에 눈을 뜨지만, 정작 아냐, 잠이  필요할 거야라며 애써 

다시 잠들려 해왔습니다. 그럴때면  기대와는 다르게 잠에 들지 않고 눈만 감은  정신은 깨어있게 됩니다. 


오늘은 자연스러운  상황들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즐거이 새벽을 맞았습니다. 상쾌한 아침 공기가  세포 

구석구석을 훑어주는 이 느낌은 저절로 'surrendering'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줍니다


Affirmation 들으며, 눈을 감고 얼마간에 길을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유연한 삶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몸소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책에서  "good or bad  judgement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라는 내용이 참 가슴에  

닿았습니다. 어떠한 드라마가 와도 웃으며 받아들이는  Zen 마스터의 이야기가 특히 제게  닿았습니다. 


마스터에게는 다가오는 모든 일들이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닌, 삶이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왔다가는 가는 일들이었고, 

거부가 없으니 일련의 일들이 그에게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 좋게 혹은  없이 어떠한 일들에 

맞닥뜨리게 되버렸다 고 판단해 버린다면, 일어난 그 일은 결국 드라마로 변모할 수 도 있게 되고 어쪄며는 평생 

같은 이슈의 드라마에 이끌려 다니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인과의) 이치에 맞게 우리들 삶 그 안으로 흘러 들어온 일들을, 피해가야  것을 마치  없게  피했다고

여기는 바로 그 순간 우리들 삶은 온통 장애물 투성이의 고통스러운 삶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를 지켜보며는, 내가 세상의  부분인지 세상이 나인지 분간이  가게 되고 결국에는 세상과 나자신을 분리할  

없다...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에 종속될 수가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세상 일들이 각자 자기의 궤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회전운동을 하며  중심을 스치고 지나치는,  행성 고리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동시에 physical하게는,  physical body physical Earth 존재하기도 합니다.  안과 밖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두고, '내 안에 우주가 존재한다' 고 말하는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뭔가가  느껴지지만, 이를 

간단히 언어로 묶어 표현하기가 쉽지 않음이 또한 느껴집니다.

 

기억나는 과거 저의 언행들을 뒤돌아보며, 제가 good이나 bad라고 판단했던 것들에서도 사실 good 이나 bad 자체 

없었음을 느껴 봅니다. 앞으로의 일상 생활에서도 이러한 말들이 떠오르려  , 잠시 시간을 갖  것들이 정말 

good or bad 인가를 사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즐거울 것임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