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My Journey Home: "나의 첫번째 Mentee"

namaste123 2017. 4. 10. 04:44





My Journey Home: "나의 첫번째 Mentee"


글쓴이: 최 철수89 (이십대 말)


                오늘 처음 만난 나의 mentee. 7살의 작고 귀여운 아이였다. 드디어 성사된 오늘의 만남에 앞서 나는 약간의 기대와 흥분을 안고 coordinator와 함께 Mentee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내가 mentor라지만 거의 선생님으로써 가정 방문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벌써부터 나는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만남이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나의 Mentee 작고 눈이 예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였다. 하지만 함께 동행한 coordinator 따르면 평소에는 굉장히 발랄한데, 오늘 앞에서 유독 조용하다고 했다. 나를 선생님으로 인식해서일까, 그로 인해 authority 느꼈을까, 처음 만나는 나에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을까, 혹은 나의 차분한 분위기에 동조하는 것일까 하고 느껴보았다. 처음이라 약간 어색해 하는  했지만, 친구는 나를 좋아해주는 뉘앙스를 풍겼고,  또한  친구라면 앞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있겠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아이의 할머니께서도 나를  마음에 들어 하셨다.

 

                사실 집에 들어오면서  여겨 보았던  가지 부분이 있었다. 우선  집의 동네가 유복한 동네는 아니었고, 아이의 집은 아파트의 지하 1층에위치했다. 방이 하나인 집이었고,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을  함께 쓰고 있었다. 가족 관계도 일반적이지 않아 보였다. 할머니, 엄마, 아이, 그리고 아이의 12살짜리 uncle 함께 살고 있었고, 아이는 아버지의 손길을 받아  적이 없었다. 또한, 아이의 엄마 조차 아이에게 관심을 크게 주지 않고 할머니가 엄마의역할을 대신 맡아 집안의 가장 역할과 엄마 역할을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할머니께서 생각보다 젊어 보이셨고, 따뜻하고 유쾌한 분이셨다는 점이다.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아직 나누지는 못하여 아이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 여자들 사이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나이  아이들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였고, 뭔가 전체적으로  쳐져 있는 기분이 들었다. 지하 1층에 살아서 그런 것일 수도, 아버지로부터 남자임을 인정받으며, 동시에 보면서 배워야  건강한 남성상이 자리 잡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실, 지난 학기에 배웠던 fatherless children 관한 psychology 내용들이 떠오르기는 하나, 이들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접어두기로 한다. 단지 여태까지의 statistics이고 하나의 reference로만 삼을 , 이를 가지고 아이를 판단해서는  된다는 사실을 다시   remind 본다. 간단하게 생각했을, 그러한 reference들에서 말하는 deficit들은 모두 아버지와의 관에서 배울  있으며, 이는 건강한 마인드의 외부자로부터도 충분히 배울 있다고 본다.  역할을 내가 하면 되는 것이고 나는 충분히 자신이 있다.

 

함께 설문지를 작성하며, 친구가 원하는 것들을 적는 칸에 table 적는 것을 보았다. 내게는  것이 자기 자신만의 공부 방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졌으며, reading 좋아하고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아이가 공부에도 흥미가 있어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내게 재미있는 단서가  것이며,  친구를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공부에 즐겁게 접근   있도록 하는데 참고할 것이다.

 

마치 닭이 먼저인지 알 먼저인지를 묻는 질문처럼, 부모가 먼저 개선이 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아이가 먼저 참교육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주 사색을 하곤 했다. 이번 기회는 이러한 상황을  눈으로 직접   있는 즐거운 경험이  것이며, 동시에 내가 얼마나 개입할  있는지, 그리고 한다면 나의 접근이 충분히 효과가 있는지를   있는 기회가  것이다. 


오늘 수업 시간에 배웠듯이 타인의 안에 있는 용사를 내가 직접 꺼내는 것은 사바세상의 룰에 어긋나는 것임을 느껴보며, 내가 다가갈  있는  미묘한 경계를 다뤄보는 경험을 하게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나로 인해서  아이, 나아가서  가족,  나아가  community 기여를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소원하는 것임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