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Journey Home: "신비하기만한 삶과 그리고, 인연의 흐름"
한 점에서 다른 한점으로 연결되어 지는 인간의 인연이란 참 신비롭다. 예상치 못한 만남이 생기고 이러한 만남은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중에 마음이 맞는 사람과 만나게 되는 것은 참 기쁜 일이다. 그럴 때면 내 삶에
순풍이 부는 듯 정 방향으로 올 곧게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오늘은 지난 번에 학교 hall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눠보았던 친구를 또 다시 만나기로 했다. 그때 hall에 서서 서로의
가치관과 vision을 공유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고, 오늘은 그 친구의 제안으로 두 번째 만남이 성사가 되었다. 만남의
장소에 나가보니 이 친구는 자신의 다른 또 한 명의 친구를 데리고 오게되었다. 푸근한 첫인상과 깊은 목소리가 꽤
매력적인 분 이었다.
사실 이곳 캐나다 대학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면 그리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다. 가벼운 일상
이야기, 혹은 학교숙제 이야기가 주이고, 이러한 대화는 나의 내면의 샘에 파장을 일으켜 주지 못한다. 하지만 오늘
만난 이 친구들과는 대화의 시작에서부터 우리의 삶, 관점, 깊이있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우리는 가뭄에
물 만난 듯 이야기를 펼치게 되었다.
알고보니 오늘 두 번째로 만난 이 친구는, 첫 만남 때의 내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친구도 나와 함께 이야기 하기를 원했기에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온 것 이었다. 이 친구들 또한 평소에 삶의
본질에 대해 사색하고 함께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였으나, 그러한 것들을 말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듯 했다. 그러한
와중에 서로 만났고, 그러한 면에서 우리는 대화가 꽤 잘 통하는 관계였다.
감사하게도 친구들은 나의 긴 이야기를 재미있게 귀담아 주었다. 1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같는지도 모를 만큼 나는
열변을 토했고, 마치 내가 강연을 하는것 같은 기분이었다. 친구들 또한 이야기에 공감 해 주었고, 나 또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하고 또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대화의 내용은 알찼고 이러한 대화라면 하루 종일해도
재미있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이 어느덧 내게 인연으로 다가왔다. 한 친구도
1, 2학년때 까지는 굉장히 소심했으나 스스로 계속해서 도전하며 자신이 만들어온 알을 깨고 나오는 케이스 였고,
그러한 자기노력과 꾸준한 자기 계발적인 면이 나의 그것과 함께 맞물렸던 것 같다.
인연이란 나의 의지로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체자 이자 주인공인 나 자신이 어떠한 인물이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attract 되어진다 라는 지혜의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다. 이렇게 신비하기만한 삶과 인연의
흐름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내 삶을 힘껏 충실히 살지않을 이유가 더이상 없음을 느껴본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냈음에 감사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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