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平有餘: "재미있음…"
글쓴이: 이 철수88 (이십대 후)
최근 몇달간 가르치던 학생을 벌써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성적이 오른탓에 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시간의 심화반에 들어가게 되어
수업을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되었고, 저 역시 수업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또 한 학생이 들어오게 되었고 오늘은 그 학생과 새로운
수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를 통해 어릴적 그 시절의 저를 보는 느낌을
다시금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영어 공부를, 또 나머지 학교공부를 그리고 이제 얼마 남지않은
그의 학창 생활을
조금 더 재밌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요즘엔, 뭐든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하게 된다." 하는 이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에 친구에게도 함께 이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오늘 수업이 재밌었다는 친구의 말에 저 역시 '재미있음'을
느꼈고, 그렇게 저는 또 하루에 제인생에 '재미있는 한순간'을 만들어
내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재미있음… 의 그 본질 (Essence)은 무엇일까, 재미있음은 사실 늘상
우리 주변에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재미있음은 일시적인 것이기도
하며 또한 생명이 그리 길지 않음을 보기도 합니다.
본인 스스로가 직접 용기내어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그 과정을 두려워 하거나
지루해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재미있음'을 뜻하는 것 임을 떠올려 봅니다.
재미있음을 통해서 우리는 꾸준히 성장을 시도하게 되고, 성장하는 과정들을
통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무언가 '새로운 재미'를 또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일상을 통하여, 나는 어떤 것들에 재미있음을 느끼고 있는지
깊이 사색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야 하겠습니다.
재미있음의 본질을 찾다가 보니, 요즘에 들어서는 제 일상안에서 무수히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얼굴에 '재미있음'을 조금씩 알아차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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