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On My Way Home, 재미붙은 독서 그리고 간헐적 단식"

namaste123 2015. 1. 8. 03:55




on My Way Home, 재미붙은 독서 그리고 간헐적 단식"


글쓴이: 최 철수89 (이십대 중)



요즘 독서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예전부터 그렇게 재미를 붙이고 싶었던 독서가 드디어 재미 있어 지는 날이 오다니. 항상 책을 재미있게 읽는 00씨를 보면서 부러웠던 마음도 있었는데, 저도 요즘에서야 정말 책 읽기가 재미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책 읽기의 핵심은 바로 글 내용에 저의 감정을 넣어서 읽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저에게는 제 앞에 어린아이들이 있고, 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정말 work를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곧 저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과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며, 그렇게 가상의 상대와 주고 받듯이 책을 읽었기에 더욱 재미가 있었던 듯 합니다.

게다가, 이 Power Word라는 책의 내용 또한 제가 흥미 있어하는 책이고, 제 삶의 journey에도 분명히 도움이 될 내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책을 읽는 것이 즐겁습니다.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제 현실에 하나 하나씩 적용을 하면 그 만큼 저의 정신적 영적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이틀째 진행 중인 간헐적 단식에 대한 고찰 또한 적고자 합니다. 사실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미 배웠고, 00씨 또한 저에게 단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추천해 줬지만, 아직 이러한 정보들이 마음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이미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귀담아 듣지 않았지요. 하지만, 오늘은 우연히 인터넷에서 '간헐적 단식'에 대한 글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채식 식단을 넘어선 단계가 있을 것이라곤 생각을 못 했는데, 간헐적 단식이 바로 그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요. 특히 고무적이었던 것은, 간헐적 단식을 하며 운동을 하는 보디빌더의 이야기였습니다. 그가 이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항상 닭 가슴살 팩을 끼고 살며, 하루 다섯 끼를 먹었었다고 합니다. 바로, 단백질을 비대한 근육양만큼 섭취해 주지 않으면 애써 만들어온 근육들이 다 사라질 것이란 강박관념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이론들이 마치 정론인것 처럼 세상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그는 우연히 간헐적 단식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실천해 본 결과, 오히려 음식을 자주 먹었던 지난 날보다 지방량은 줄고, 근육량은 유지가 되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이 글에 함께 실린 사진들을 보니, 간헐적 단식을 하신 분들의 몸은 제법 다부지고 근육질이었습니다. ‘우리가 보통 섭취하는 영양소는 근육을 유지하는데 부족하다’라는 세상에 널리 퍼진 이론은 크게 엇나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움켜 쥐려 하면 도리어 놓쳐 버리게 되듯이, 근육을 붙잡으려 집착하다 보면 반대로 근육은 쉽게 빠져나가 버리는 것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분들처럼 있는 그대로 근육을 놔주고, 큰 욕심 부리지 않으니 오히려 근육이 유지가 되거나 더욱 증가되는 현상이 보였죠. 여기에서 보듯이, 자신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밖으로 부터 자꾸만 뭔가를 끌어 들이려 생각 하다간, 결국 더 많은 것을 잃게 되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remind해 봅니다.

마치, ‘고기를 많이 먹을 시, 그 만큼 채소를 더욱 많이 먹으라’는 건강 상식이 있습니다. 고갈되고 결핍된 무언가를 알아채고 그것을 애써 채우려고 바깥에서 뭔가를 자꾸 끌어들이려 하는 심리가 결국에는 더 큰 결핍을 증폭시켜 가게 된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봅니다. 그냥 애초부터 고기를 적게 섭취했더 라면 애써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라는 심리적 부담조차 갖을 필요가 없는데 말입니다. "비우면, 채워진다." 라는 진리가 다시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공부했는데도, 아직 assignment가 남아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reading과 writing 입니다. Text book의 intro와 chapter1을 읽고, 개인 journal을 두 장 써야 하는 것이 일 입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조금 늦게 잘 듯 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니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그럼 남은 과제를 '재미있게' 즐기러 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