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주인의식(Ownership)과 3일의 휴가"

namaste123 2014. 3. 7. 07:17




  "주인의식(Ownership)과 3일의 휴가"


    글쓴이: 이 철수87 (이십대 중)




지난번에 말씀 드렸던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짐을 정리한 후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이번 여행은 그냥 단순히 놀고 즐기다가만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정신없이 살아오다 언제가 부터 그만 잃어버리고 만 "그무언가"를 다시 되찾아 보는 여행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한라산이라는 대한민국 최고봉에 올라 지나온 저의삶을 굽어볼 수 있음에 즐거운 마음입니다.


근자에 들어 하나씩 바로 세워가고 있는 저의 삶이기에, 한동안 이리저리 밀린 인생의 숙제를 catch up

하기에도 좋은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의 인연을 차분히 돌이켜 보며 관찰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가도 세상일에 얽혀 어영부영하던 세속의 거미줄로 부터 벗어나 오롯하게 "나…"를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이번 3일의 휴가이기도 합니다. 


정상을 오르며 여러 가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산(다른말로는 앞으로 오는 저의 미래)을 

마주 하면서 이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할지(시작이 반이라 했습니다), 어떤 "최고의 선(善)"을 

나의 주군(삶을 대하는 저의 가치 기준)으로 섬기고 자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이번 주는 회사에서 그리고 집에서 제 삶과 하는일에 있어 "주인의식, ownership"을 가지고 살기로 결정한 

첫 주입니다. 목요일인 오늘쯤 되니, 확실히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대하는 저의 태도가 그전보다는 달라짐을 

느낍니다.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의욕도 조금 더 생기고 있으며, 특히 일을 미루는 무책임한 습관들이 점점 줄어들어 

일의 효율이 많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재미없게만 느껴졌던 일들도 이제는 저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되고, 

당연히 실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봅니다.


이러한 변화가 제눈앞에서 보이고, 마음만이 아닌 저의 몸으로 익혀가고 있는 것을 직접 느껴보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을 제스스로 지켜보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회사 업무뿐만 아니라 제다른 영역에 있어서도 

저의 주인의식을 조금씩 적용해 보며, 또 용기내어 이것을 저의 삶 전반에 있어 확장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여행을 통해 체험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생각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