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저는, 음력 88년생 88만원 세대입니다."

namaste123 2014. 2. 4. 04:44




"저는, 음력 88년생 88만원 세대입니다."


글쓴이: 강 영희88 (이십대 중)



07학번이자 2007년 금융위기에 20살 성인을 맞이 한 사람이죠. 

2007년 취업난과 비정규직 공포에 시달리는 20대 전후들을 한국에서는 "88만원 세대"

라 부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때 ‘N세대(정보화 세대)’라고 불리며 게임과 인터넷, 핸드폰과 MP3의 

주 구매자였던 이들은 이제 20대 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을 뜻하는 ‘88만원 세대’ 되어 

버렸습니다.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는 동안 그들의 가정은 뿌리없이 불안에 흔들렸고, 기업은 신규채용을 

줄여버렸고 경제 양극화는 결국, 취업의 양극화를 심화시켜버리게 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취업을 좌우하고 성공을 야기시키던 시절은 이제 옛날한때의 얘기가 되었습니다. 



요즘엔 졸업장외에 새로운 변수가 더 추가됐습니다. ‘스펙’ 있어야 합니다. ‘학점 4.0 

이상, 토익 900점 이상, 어학연수등등.....’ 


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듯, 취업을 원하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스팩을 

업그레이드시켜야 합니다. 

스펙을 갖추려면 우선, 돈이 듭니다. ‘토익시험 응시료, 영어 학원이나 어학연수 수업료

취업 잘되는 학과 복수전공을 위해 대학을 더다닐 경우엔 '추가' 등록금....


그 많은 돈을 어데서 나오나요? 누군가의 등은 휠대로 휘어갑니다. 좋은 스펙 갖추도록 

뒷받침할 경제력이 부모에게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비슷한 실력을 갖춘 젊은이 사이에서 

취업의 성패가 갈리웁니다.


게다가 등록금 지원은 갈수록 줄어들고, 학자금 대출이 확대되는 통에 수많은 대졸자는

빚을 먼저안고 사회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비정규직이나 인턴이란 

꼬리표를 감수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일반 정규직 취업의 기회는 점점 멀어만 집니다.


개인은 ‘업' 그레이드되고, 사회 전체는 ‘다운' 그레이드 됐습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일자리를 줄이고, 실업은 점점 심화되고 확대될 것이며, 고용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게다가 직장인의 퇴직이 빨라진 탓에 아직은 젊은 그러나 

일자리없는 '젊은' 실직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심적, 현실적 부담도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부담과 힘겨운 경쟁체제 속에서 버티어낼 자신을 잃어버린 젊은이들 중 일부는 취업에 

대한 노력과 관심 보다가는 취미와 패션등 '자기만족'을 일시적으로 제공해 주는 일을 찾아 

거기에 몰두합니다. 어떤 분야에 지나치게 심취하여 집착하는 ‘오타꾸’가 일본에 생겨나더니 

점점 이나라까지 번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가족과 친지들 나아가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에 어울리지 못한 채, 고립적이고 폐쇄적인 

‘은둔형 외톨이’의 생활에 빠져들어 헤어나기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할 일을 

칮으려는 의욕을 상실한 채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전전해가며 살아가는 ‘프리터’ 족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88만원 세대들은, 이미 만들어진 경제구조 안에서 허우적 거리며 스펙쌓는 다는 

허울좋은 이름아래 세대내 치열한 경쟁만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승자 독식체제를 

바꿀 수 있는 이왕이며는 이를 너머설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물어 찾고 공부하며 무었보다도 

우선, 자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하는 힘'을 길러야 할 것 입니다. 


아울러 기성세대들은 부디 이들 젊은 세대는, '함께'공존해야 하는 운명 공동체 구성원이자 

그리 멀지않은 내일 그들세대의 노후를 부양해야 할 세대가바로 지금 이 88만원 세대임을 

알아채어 세대간의 '조건없는' 협력과 써폴트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좀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따로 너따로가 더이상 아닌, '함께' 

힘을모아 거침없이 몰아치는 지금 이변화의 시대, 치유의 시대를 조금 더 균형있고 조화롭게 

풀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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