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선물(Gift), 그리고 나의 기도'

namaste123 2013. 1. 2. 11:03

 


내게쓰는 편지:


'선물(Gift), 그리고 나의 기도'



                                                                                                                                                글쓴이: 영희92 (이십대 초)



<내게 선물(Gift)’같은 글쓰기>


Times square in New York에 1월 1일 축제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다. 그 곳에 오래 있지는 않았지만, 거기서 나는 행복했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쓸까 가슴이 두근두근 했다. 문득 ‘선물(Gift)’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는데, 어쪄면 나에게 이 '글쓰기'는 선물 같은 존재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걸어오는 길이 참, 행복했다.

<주는 것의 기쁨>


000에 와서 나는 선물을 주는 것에 대한 '기쁨(Blessings)'을 처음 알게 되었다. 어떤 좋은 Timing을 맞아 선물을 줄 기회가 생기면 이것이 나를 두고두고 행복하게 해주었다. 선물을 받는 것도 한 즐거움 이겠으나, 주는 것도 매우 행복한 일 이다. 언제부터 인가 이 ‘주는것과 나누는것’에 대한 새로운 정리를 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어떤 것을 받게 될까라는 생각보다는,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속에 있다가 보면, 마음이 아기같이 행복해지고는 한다, 참 편안하다. 행복이란 이런 마음의 상태가 계속 유지되어 짐을 말하는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사람들과의 Relationship 안에서 나는 그(들)에게 그리고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나는 세상에 어떤 것을 기여(Contribution)할 수 있는 사람인가, 나의 역할(My Puzzle Piece)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000를 떠나는 그레이하운드 안에서 수많은 생각이 나의 머리를 지나갔었는데, 그 중 문득 "나는 어떤 사람이지?" 라는 생각이 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했다.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진짜 ‘나’는 누굴까. 나의 성격, 나의 말투, 나의 겉모습 말고 진짜 ‘나’는 누구일까. 내가 없는 곳, 비워져 버린 나 그안에는 내가아닌 것들로 담뿍 채워지기 마련.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로, 궁금하다. 내 안에 나 아닌 그것들 빼고, 진정으로 내안 깊이에 존재하는 '진짜 나'.. 이 나를 나는 이제 만나보고 싶다.

<의무감, 책임감. 그 차이는?>


오늘 나를 생각하게 해주었던 것이 또 하나 있는데, ‘의무감’과 ‘책임감’의 차이이다. 오늘, 000께서 올린 글을 보았다. 글 중에 ‘의무감’과 ‘책임감’을 같은 단어로 생각하고 살아 왔었다 라는것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의무감’과 ‘책임감’이라, 흠.. 그 둘의 차이는 뭐지? 나는 예전부터 그 책임이라는 것을 굉장히 크게 확대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좀 있다. 다른이들의 열할과 그에 따르는 책임을 함께 고려해서 더큰 그림을 보며 이해하기 보다가는, 
나의 책임과 의무만 가려 보고 지나치려 했던 것. 그것은, 조금이라도 빨리 어지롭게 엉킨 이 현실에서 내 두발을 빼내어 그 상황으로 부터 조금이라도 들 상처받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건, 결국 Victim 삶의 수렁으로 더욱 깊게 빠져버리게 되는 지름길 이라는걸 그때는 나는 정말 몰랐었다. 어찌되었든, 지금 
나는
이 ‘의무감’과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을 다시 정리하는 중이다. 왜냐하면 나도 이 두 가지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여직 살아왔기 때문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움에 나가 백번 모두 이긴다 라는 뜻이다. 세상의 ‘법(이치)’을 알고, 나의 ‘법(길)’을 알면 백전백승한다 라는 것 이다. 세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이 말 참 맞는말 인것 같다. 나는, 나 스스로가 하느님이 되려고 했던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만든 룰에 따라 세상이 따라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참 강했다 라고나 할까. 그러나 그것이 바로 ‘역천’하는 길이란다. 인생을 굳이 힘들고 어렵게 사는 것도 어쪄면 세상의 법을 나의 룰에 억지로 끼워 맞추려고 발버둥치는 것에 지나지 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 어마 어마하게 큰 세상에서 우리는 결국 자그마한 세포와도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이 어마 어마하게 넓고 광대한 우주에는, 이 세상을 움직이는 ‘법(Universal Laws)’이 존재하고 있다 한다. 그러니 작은 세포와도 같은 존재인 우리는 그 법의 흐름에 따라 순응하는 것이 나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이 행복해 지고,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길 이라는 것이다. 괜한 쓸데없는 에고(Ego)의 고집은 물의 거대하고 성스러운 흐름을 방해할 뿐, 자연의 고유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물이라는 것은 항상 흐르게 되어 있기에, 그 흐름의 맥을 잘 잡아 나의 가는 길을 살피는 것이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일 이지 않을까.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멸한다 한다." 그러기에 나도 세상을 애써 콘트롤하려 내 아까운 청춘을 더이상 허비하지 말고, 삶과 자연의 성스러운 물흐름에 함께 섞이어 흐를줄 아는 '순수한 어린아이'가 되어 보자. 현명하고 순수하고 때로는 철없기도 하는 아무런 꺼리낌없이 당당하고 떳떳한 유니벌스의 아이가 되어 보자.

<나만의 기도>


자연의 흐름을 막는 데 안감힘 썼던 힘을 이제는 그 물이 더 잘 흐르게 하는 데에 쓰자. 막아 뒀던 둑을 이제는 허물어 버리고 그안에 막혀 있었던 고인물을 우선 깨끗하게 정화시켜 내자. 해야만 하는 일들로 부터 벗어나, 이제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시작 하자. (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의무감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책임감인가 라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든다.) 아, 세상은 이렇게 넓었구나! 나도 이제는 무언가 세상에
기여(Contribution)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사랑이 강처럼 넘쳐흐르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요즘엔 '사랑'에 관한 명상음악들이 자주 내귀에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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