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쓰는 편지: "나만의 사랑의 언어, Mothering and Nurturing..."
글쓴이: 이 영희92 (이십대 말)
나만의 사랑의 언어, Mothering and Nurturing...
어린 시절부터 베이킹에 관심이 많던 것처럼 나의 색이 cooking과 집안일들로 (well-being) 점점 드러나고 있다. 때때로 행복해 하던 일 중에 하나는 인터넷으로 베이킹 레시피를 보는 것이었다. 주로 머핀이나 쿠키, 머랭, 마카롱, 등등 인데 나에게 치유하는 힘을 주는 에너지이기도 하다. 마카롱은 지금도 좋아하지만 파이도 좋아하고 머랭도 좋아하지만 베이킹이 익숙하지는 않다. 다만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홀로 좋아하던 분야이고 안정감을 주는 분야이기도 했다. 지금도 무엇에 관심이 많냐 라고 물으면 친환경 제품들, house well-being,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브랜드가 다양하고 올리브의 종류마다 맛과 향이 다르며 산도도 다르다. extra virgin cold pressed를 골라야 한다) 등 cooking과 well-being 쪽이 대부분이다.
*설명을 하자면*
얼마 전에는 아스파라거스를 처음으로 구매했는데 요리해 보지는 못했다. 집에서 무쇠 (주물, casting) 팬을 사용하는데, 구이를 해먹기도 좋고 열 전도율이 오래 필요한 요리들에도 적합하다. 무겁다는 단점이 있지만 요리를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 나에게는 나쁘지 않고 화학적으로 유해하지도 않아 걱정 없이 쓰기 좋다. 미니 가마솥에도 관심이 있고 압력솥에도 관심이 있는데 스스로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요리가 아니라 Mothering and Nurturing이다. 가꾸고 보살피고 보듬는 모든 mother-ing에 관심이 있어 점점 진짜로 품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있다.
원하는 물질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좋은 올리브유나 친환경 과일, 요즈음 치즈에 관심이 생겨 같이 관심이 생기는 와인과도 같은 것이라 일반적으로 27살의 청년이 많이들 할 대답은 아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27살이 아니라 24살 때도 25살 때에도 그러했었다. 화학 세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20대 초중반부터 그랬고 섬유유연제는 21살부터 사용하지 않다가 요즈음에는 구연산과 천연 오일과도 같은 것을 사용한다. 세제도 베이킹 소다와 과탄산 소다를 섞인 액체 용품을 사용하고 섬유유연제도 구연산과 라임 오일이 섞인 것을 사용하다 보니 세탁 후에 향기가 나지는 않지만 충분히 뽀송뽀송 세탁이 가능하다.
과탄산 소다는 천연 표백제인데 많이 넣으면 천을 상하게도 하지만 뽀득뽀득 세탁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 주방 세제도 베이킹 소다가 주로 들어간 것을 이용하는데, 요즈음에 액체로 된 것도 나와서 감사히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비건이나 채식주의자의 가게들은 서울에서도 몇 몇 개가 생겨나고 있고 유명하다고도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고기나 생선을 구매해서 조리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몇 몇 개는 시켜먹는 음식으로 먹기도 하는데 지향하는 바는 엄마와도 따뜻한 같은 음식이다. 사랑이 듬뿍 담긴 mothering 말이다. 그 에너지가 담기면 어느 가정이든 사랑이 든든해지지 않을까 한다. 커피도 차도 굳이 사먹기 보다는 집에서 해 먹는 것이 유용하고 넉넉하다. 우유 대신에 아몬드유나 오트밀 우유 같은 것을 먹는데 집에서 진짜 라떼나 오르조로 만든 라떼 해먹기에 좋다. 오트리는 내가 많이 좋아하는 creamy 오트밀 우유이기도 하다. *설명 끝*
원점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하자면 cooking은 어린 시절의 향수와도 같은 기억인 ‘mothering'에서부터 시작된다. 따스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mothering'은 지금도 따뜻하게 나를 맞아준다. 그것이 시작점이 되어 조금씩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세탁을 하고 소독을 하는 삶의 구석구석까지 들어와 있다. 구매에 합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합리적으로, 도 중요하다. 우유는 먹지 않지만 치즈를 너무 좋아해서 조금씩 먹는다. 숙성시키기에 따라 맛도 깊이도 달라지는 치즈는 마치 인간의 그 것과도 닮아 매력 있다. 코코넛 버터 같은 것은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직구를 해야만 한다. 다양성이 한국에도 존재하면 좋겠지만 없으니 없는 대로도 삶은 유용하다.
집안일에 (well-being) 관심이 유독 많아진 것은 작년부터이긴 하지만 with mother의 사과 발효 식초는 오래전부터 늘 집에 있어 왔는데 가뭄에 콩 나듯이 가끔 챙겨 먹기는 했다. 신맛을 즐겨하지 않아서 얼굴이 찌푸려지는 신 맛은 익숙하지 않지만 가끔 챙겨 먹고 챙겨 먹으려 노력한다. 그래도 늘 같이 있어서 친숙하기는 하고 캐나다에서 ‘만병 통치약’으로 대단히 소개 받은 것이니 늘 구매하려고 노력해 왔다. Toner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한다. 물 2L에 1~2 tsp을 넣어 마시면 맛이 특이하긴 하지만 시지는 않아 나쁘지 않다.
오늘은 어떤 특징들의 시작점을 말하고 싶었다. 내가 관심을 두게 된 시작점에는 어린 시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mothering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 맛나는 음식이 있다. 그것이 나에게는 ‘사랑’이라,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는 것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즐거운 하나 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메밀국수를 많이 먹었는데 시판되는 첨가물 없는 쯔유를 구매해서 와사비를 조금 넣고 국수를 담고 얼음을 넣어 먹으면 좋다. 가츠오부시가 들어가긴 하지만 육류는 들어가지 않고 간단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올 여름 가장 사랑하고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친환경 마켓에서 좋은 재료들, 신기한 재료들을 구매하고 자신을 챙겨주는 일은 내게 어린 아기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일과도 같은 일 이다. 그래서 즐겁고 또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나에게 있어 집안의 화목함과 따스함은 곧 달콤한 ‘사랑의 언어’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군가들에게 주려고 했던 선물들은 결국 그러한 나에 마음의 수줍은 표현이기도 했다... ‘나’에게 사랑인 것들을 남들에게도 ‘사랑’이기를 바라며 선물하는데 내가 주로 선택하여 선물하고는 하는 노트와 책, 팬 등은 이러한 사랑을 만드는 신선한 식재료 들로써 그들과 사랑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
식물을 직접 가꾸는 일에는 그다지 인연이 깊진 않은 나 이나, 요즈음엔 나자신이 먹을 음식들 만큼은 내손으로 직접 일구어 보는 일도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에게 ‘사랑’이란 아무런 바람없이, 뜻하는 일을 정성으로 가꾸고 지침없이 보살피는 일 이다. 이 표현은 나의 잠재적인 성향을 매우 잘 설명해 주는 말이기도 하다.
더 없이 감사한 마음, 사랑의 마음으로 오늘의 저널을 마친다.
'도란도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이 있음에: "배움을 주기위한 배움" (0) | 2018.10.31 |
---|---|
내게쓰는 편지: "Toastmasters, Anniversary and 다이나믹한 경험" (0) | 2018.10.02 |
My Journey Home: “자신 고유의 Frequency 유지하기” (0) | 2018.05.17 |
오늘이 있음에: "조카들과 과학관을 다녀와서" (0) | 2018.03.30 |
내게쓰는 편지: "음식, 에너지 그리고 시작" (0) | 2018.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