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My Journey Home: "Flow 2, 내안의 힘을 느껴보며"

namaste123 2017. 8. 20. 03:33









My Journey Home: "Flow 2, 내안의 힘을 느껴보며"


글쓴이: 최 철수89 (이십대 말)


어제는 새벽 4시, 오늘은 새벽 3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습니다.

 

분명히 잠자리에는 1시 조금 넘어서 들었는데, 전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정신은 더 없이 

맑았고, 지금 눈을 뜬 것이 감사할 정도로 홀로 눈 떠있는 이 시간이 좋았습니다. 마치 이세상에 

홀로 남겨진 사람처럼, 어두컴컴한 세상 속에 내 방만이 유일하게 빛을 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잠자리에서 나와 웃옷을 걸치고, 읽던 책을 집중해서 읽으며 사색에 흠뻑 빠져보기도 

하면서 새벽 시간을 맛있게 이용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속독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belief system을

충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이라 여겼고, 캐나다에 오고 나서는 제가 얻고자 하는 깨달음에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지금은 그다지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오늘 책을 읽으면서 문득 느낀 점은, 속독 또한 flow의 

한 일종이라는 것 이었습니다. Flow에 들어서면 책은 어려움 없이 술술 읽혀지고, 중요한 내용들은 

제 가슴에 자연스럽게 와 닿게 됩니다. 따로 속독의 스킬을 익히는 것은 work하지 않을 것이란 

마음이 들었고, 오로지 '저의 상태' 제 frequency가 이들을 좌우한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반년간 손을 놓았던 책 집필에 다시 손이 갑니다. 그때와는 상태가 확연히 다른 

지금, 꼭 느낌은 한 달 만에 책을 다 쓸 것만 같은 마음입니다. 그때는 책의 목차와 에필로그 만을 

쓰는 데도 스트레스가 올라왔고,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할 뿐, 그저 에너지 플로우를 

만들자는 명목 하에 매일 매일 제가 정해놓은 최소한의 할당량만을 겨우 채워왔습니다.

 

그때는 목차와 에필로그를 쓰는데만 몇 주의 시간을 소모했었고, 심지어 그 목차와 에필로그 조차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내용인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때 썼던 몇 장의 책에는 제 soul 이 완전히 

담기지 않았다는 느낌에, 접어두고 나중에 새로 다시 쓰자는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도 쉽게 목차와 에필로그가 술술 써내려 집니다. 이것들이 진짜 내가 하고싶은

말 들임이 확연히 느껴졌고, 글에도 제 스타일이 묻어 나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지금의 제게 너무

큰 전문성을 기대하는 것은 "be myself" 를 하지 않는 것 입니다.

 

저의 진정한 스타일은 passion과 excitement 가 가득한 글 이고, 다소 글이 정돈되 있지 않더라도

제 soul and spirit 이 충분히 담겨져 있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저 스스로가 하고 싶은 말로 가득해야 

하고, 즐거워야 하며, 우선적으로는 그러한 상태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딱 그러한 상황이 되어 있음을 느껴 봅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지금, 이 때를 

제대로 활용하여 제가 하고자 하는 이 일을 추진력 있게 진행하고 자 합니다.

요즘들어 제 attraction의 힘(끌어모으는 힘)이 강해짐을 느끼는 만큼, 더욱 더 “asking: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에 유의를 해야 함을 느낍니다.

 

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이 뜻하지 않게 attract 되어 제 앞에 나타나기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 홈 메이트는 테니스 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제 테니스 코트 

장에서 새로 사귄 친구가 제 홈 메이트로 거의 확정 지어 졌으며, 이미 오래전에 놓아 주었던 

오래된 과거 무언가를 다시 꺼내어 들자마자, 한국에 살고있는 어린시절 친구로부터 썩 graceful

하지 못한 농담섞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Full moon을 기점으로 energy가 좀 더 활성화 된 것인지, 다가오는 healing session 을 

제 몸이 스스로 알아 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이럴 때 일수록 좀 더 제 자신을 정돈하자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