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和平有餘: "선생의 역할"

namaste123 2017. 7. 9. 00:40




平有餘: "선생의 역할"


글쓴이: 이 철수88 (이십대 말)



피아노, 스피치, 노래, 스포츠등 모든 performance에 있어서 그 전에 심리상태가 
어떤 상태여야 하는지에 관심이 생깁니다. 큰 무대에 서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억누르는 Pressure속에서 그것을 반드시 뚫고서 express해야만 한다 생각하는 
이들과 다른 방식으로써, 평소 살아왔던 것 처럼 조금 다른 환경일 뿐 평소처럼 
충분히 play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

모든 교육에 있어 그 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에너지를 모으고 수학이면 수학을, 
그림이면 그림을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이나 이곳 미국에서나 학생
각자가 견딜수 있는 내공을 외면한 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제가 배워온 것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저는 몸을 써가며 느끼는 스타일이기에 
그것을 머리로써 이해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피아노를 가르치는 친구와 시간을 보냈고 마침 그 친구의 집에서 그 친구의 
어린 학생이 작은 연주회를 하기로 한 날 이었습니다. 그 어린친구는 한국사람이고 
그 부모님, 할머니등 여러분들이 친구의  연주를 듣기위해 모였고 그 진행과정을 지켜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조금 갑작스럽게 연주가 진행되었고, 어린친구는 조금 긴장한 구석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한 분이 늦게 오셔서 한 곡을 두번 진행하였지만, 그 진행은 
비전공자인 제가 보아도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며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누군가에게 그 세상이 어떤 것 인지를 
인도하는 것 같아 보았습니다. 음악이라면, 그 음악이라는 세상을 선생이 한 걸음
앞서서 학생의 손을잡고 그 끝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제가 이전에 보았던 것이라면

지금 제가 생각하는 선생의 역할이란, 한 걸음 앞이 아닌 한 걸음 옆에서 혹은 뒤에서 
생이 가고자 하는 그 길을 안전하게 걷도록 보좌해주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세상(과 자신의 삶)에 대한 trust를 갖고, 무엇보다도 competition은 더이상 자신의
삶을 해결해 나가는 방편이 아님을 특히 예술하는 친구들에게 꼭 알려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