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내게쓰는 편지: "집의 의미, 그리고 건강한 Masculine Energy."

namaste123 2017. 7. 19. 09:19






내게쓰는 편지: "집의 의미, 그리고 건강한 Masculine Energy"


글쓴이: 이 영희92 (이십대 중)






집에 대해 생각하게 되면서 부터 자연스럽게 우리가 사는 집을 우리 내부의 'inner world'로 의미를 찾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나의 ‘집’이 

온전하고 생활하기에 이상적인 공간 이라면 그러한 곳은, 성숙한 남성 에너지의 책임감 있는 그런 향기나는 장소이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얼마전에는 조금 어둡고 습한 곳에서 잠이든 적이 있었고 꿈속에서 누군가에게 맞은 흔적이 있어 보이는 지인이 곁에 누워 있기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깨어난 적이 있다. 악몽은 아니었지만 생생한 분노의 감정을 느끼며 꿈에서 현실로 돌아왔던 기억이라 다음날에는 밝은 쪽으로 

머리를 두고 누웠더니 괜찮았다. 그 날은 ‘책임감(responsibility)’에 대해서 글을 쓰며 잠이 들었던 날 이었다.


집의 의미가 내 밖의 세상에서, 내 안의 세상(inner world)의 의미로 변화해 나간것이 나에게는 violet flame의 transmutation을 공부하게

된 걸음 이기도 하다. 집에 대한 의미가 내게는 'voice' chakra 와도 관련이 있음을 느낀다. Voice chakra의 집이 건강하고 튼튼해 지면, 

밖의 (나의 방, 나의 집, 나의 뜰)도 점차 건강해 지고 튼튼해 지는 의미와도 같다. 균형을 조금씩 잡아가다 보니 voice chakra에 낡은 

에너지가 뭉쳐 있음을 발견한다. 한때 파란색 신발과 파란색 남방 파란색 타이즈를 입고 다니던 나를 조금 더 이해할수 있을 것 같다.


치열하게 싸워 가면서 생존을 유지해 가는 일은 더 이상 쉽지않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배워가고 있다. 잡초같은 질긴 생명력도 우리안에 

내재하고 있겠으나, 치열한 경쟁과 생존의 전쟁을 거듭해 가면서는 결국엔 우리 모두가 한가족인 brotherhood 안에서 생활의 나눔을 

함께하는 성숙한 차원으로에 진입은 힘들 것이라는 표현에 나도 동의한다. 누군가의 아들 딸을 victim으로 만들어 적이라 이름 부치고 나서 

마치 당연하다는 듯 그에 인권을 밟고 짓눌러 버려야만 자기 자신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 믿는 저런 낮은 의식으로는 더이상 자신과 

자신의 사랑하는 이들의 삶에 평화를 얻기란, 설사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유지하기란 어려울 것이니 말이다.


적을 죽이려 하면, 적과 적에 동조하던 무리들은 더더욱 힘을 모으게 될 것 이고 머지않아 그들 무리들은 탄력을 얻어 들불처럼 번지며 

자라나게  것이다. 맞은자는 편하게 잘런지 몰라도, 때린 자는 절대 뻗고 잘 수 없는 것 처럼 투쟁에 투쟁을 거듭하며 악착같이 승리해 

가면 갈수록 그 반대로 자신 내면의 뜰(삶)에는 가뭄이 점점 심해져 갈 것이다. "역천자는 멸 한다"라고 나는 들었다. 무력과 투쟁을 통한 

승리는 결코 승리가 될 수 없다. 하늘의 순리와 통하지 못했다는 뜻과 같으니 말이다.


누군가를 죽여야 만 살있다고 믿는 생존 경쟁의 사회는 더 이상 보존될 수 없는 그 이치를 지금 우리 사회는 생생히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건강한 남성성(masculine energy)의 뿌리는 건강한 생각과 믿음에서 시작한다. 집은 그 남성성(masculine energy)이 건강하고 균형있게 

자랄 수 있는 장소가 되주고 양분과 휴식을 제공해 주는 매우 소중한 곳으로, 건강한 집은(마음을 의탁하고 또 몸을 의탁하는 집) 한사람의 

건강한 사회성을 살리는 masculine energy를 균형있고 조화롭게 자라나게 해주는 장소다.


남자나 여자나 어릴적부터 이 ‘사회성’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는 결국엔, 피해의식의 성향으로 우울증상에 시달리거나 

혹은 폭력적인 성향의 성인이 된다. 어린시절에 이 사회성을 건강하게 배우는 일은 절대로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성숙한 성인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지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무언가 묵직한 에너지가 있다. 책임감 있는 

그런 에너지는 나에게 깊은 향기로움을 준다.


마음의 집이던 몸의 집이던 집이란 그저 집이 아닌 것이다. 집은 매우 '신성한 공간' 이어야 한다. 한 생명이 자신의 길을 순리안에서 찾아 

갈 수 있도록 보호해 줄 수 있고 품어줄 수 있는 성스러운 예배당 이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