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Being Happy: "삶에 변화"

namaste123 2015. 8. 9. 01:23




Being Happy: "삶에 변화"


글쓴이: 최 철수92 (이십대 중)


내안(내면의 삶)을 포함한 내 밖에 세상이 점점 변화되어 지고 있다. 놀랍다.

한국에 입국하고 부터 지난 7개월.
가장먼저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나에 삶이 바뀌어져 가고 있다. 더이상 '정'이라는 것에 
발목잡혀 나에 소중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내 안에서 뛰고있는 심장에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어느덧 나에 삶에는 여유가 생기고 있고, 어릴적부터 지겹게도 
나를 따라 다니던 두통이 사라졌다.

그리고, 나에 아버지.
아들인 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셨던 분 이셨다. 그랬던 그가 놀랍게도 하루가 다르게 
고개를 숙여주시고 있다. 

나에 전과, 연구 생활, 물에 대한 열정, 심지어는 나에 결혼시기에 대해서도 이젠 이해 
해 주신다. 결혼하여 가족을 꾸려가는 것 만이 안정된 생활을 누릴수 있는 것으로 여기시던 
그 이기에 평소 일찍 결혼하기를 요구하시던 그가 이제는 느즈막히, 그것도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다 때를 만나 하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 이시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내 
아버지에 변해버린 모습이다.

다음엔, 친구들에 변화다.
이즈음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나는 즐겁다. 
진정으로 웃게 되고, 무엇보다도 힘이 난다. 각자 자신만의 인생이라는 무대에 서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조건없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매우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들 이다. 

이즈음 나는 친구들과 '존댓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서로에 개인 공간을 배려해 주고 
그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고 싶은 차원에서다. 소중한 이 친구들에게 나는 작은 
노트를 선물해 주었다. 함께 저널을 keep함으로써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되자는 뜻 에서 
이다. 

점점 나에 내면의 삶과 밖의 삶에 균형이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 아주 자연스럽게 
내 얼굴위에 피었던 열꽃(피부 트러블)들도 차츰 종적을 감추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