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On My Way Home: "Don't Worry, Be Happy"

namaste123 2015. 6. 23. 00:33




On My Way Home: "Don't Worry, Be Happy"


글쓴이: 최 철수89 (이십대 중)



걱정했던 것 보다 '항상' 일은 잘 풀리게 되어있다 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된 오늘입니다.


드디어 오늘 mid-term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명히 이번 중간고사는 제 Canada college life 

사상 가장 망쳤던 중간고사였습니다. 앞서 점수가 나온 Biology의 점수 역시 제가 아직까지 

받아본 적이 없었던 점수였고, 더군다나 이번에 본 computer science는 정말 시험을 치고 

나서는 한숨이 절로 나왔을 지경이었지요. 하지만, 오늘 나온 computer science의 결과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높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거의 지난 1년간 들었던 과목들의 시험 성적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저는 정말 기뻤지만 

그래도 의아한 마음에, 이번 시험을 차분히 review해 보았습니다. 시험준비를 하면서 혼자 공부

할 때는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이 시험을 치르는 순간에 갑자기 이해가 간다든지 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시험지를 꽤 많이 채워 냈었는데, 아마도 그 즉석에서 깨닫고 풀어냈던 것들이 제법 

설득력 있었던가 봅니다.


이번 Biology 시험 성적는 portion이 그리 높지 않아 다음번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것이고,

결국 한 때는 앞이 암담하게만 느껴졌던 이번 시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저에 짧은 예측을 

훌쩍 뛰어너머, 도리어 성공한 쪽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어찌보면 이번 학기는, 저에 Canada college life 중 가장 challenge되고 걱정 근심이 많았던 

학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험역시 보란듯이 원래 저의 목표대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저에게 노력하는 대로 수확하게 되어지는 자연의 완벽한 균형에 

원리를 다시한번 가슴깊이 깨닫게 하여 줍니다. 미리 지레짐작하여 겁먹고 그 결과를 미리 걱정

하면서 아직도 남아있는 기회마저 허비할 이유는 없음을 배워갑니다.


사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가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일들 중에서 그 일들이 한 번도 최악의 

상황으로 해서 저의 현실로 드러난 적은 결코 없었던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니다. 언젠가 다시 

이러한 challenge되는 상황에 마주치게 되며는, 어쩌면 저는 상황을 또다시 미리 판단해 버리고 

앞서와 같은 패턴을 반복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오늘과도 같이 이와 같은 경험들을 저의 손으로 하나씩 다듬어 가고 견고하게 build-up

하여 간다면 머지않아 새롭게 접하는 상황들에 맞서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던 습관도 저의 

삶에서 조금씩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즐거운 예감이 듭니다.  "All Is Well" 이란 말이 생각나는 

지금 이순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