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내가 바껴야 세상이 바뀐다, 역지사지(易地思之)다."

namaste123 2014. 5. 30. 02:22




"내가 바껴야 세상이 바뀐다, 역지사지(易地思之)."


글쓴이: 강 영희88 (이십대 중)



역지사지(易地思之).


영어 표현으로는 ‘상대방의 신발을 직접 신어보라’(Put yourself in someone's shoes)
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이 또한 참으로 적절한 비유다. ‘신발’이란 주인인 자신이 직접 신어
보지 않는 이상 그 미묘한 착용감을 알수 없지 않은가.
 
폭이 좁지는 않은지, 엄지발가락이 신발 끝에 닿지는 않는지…. 착용감은 신발을 신어본 사람
만이 판단할수 있는게 아닌가. 신발을 신은 그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린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사회에서는 나(我)만이 다가 아닌, 이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모두의 웰빙을 위한 역지사지의 
실천이 필수인 것을 나만에 우물에서 벗어나 차츰씩 사회라는 '우물밖'의 생활을 시도하고 
있는 이즈음 특히 많이 보고 느끼고 있다. 내 입장에서는 이것이 꼭맞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것이 상대방한테는 헛점 투성이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우길것이 아니라, 조금더 열린 각도로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억울한 일도, 화날만한 일도 아마 아닐 것 이리라. 당사자인 그사람 입장
에서는 그일이 당연한일일 테니까 말이다 

과거보다는 좀더 '열린'시각을 가슴에 담고 하루 하루를 딜(deal)하다 보니 재미있게도 내가 
현제 몸담고있는 이 치열한 선거사무실 생활안에서도 그닥 큰 의견 충돌없이 제법 smooth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한가정 내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균형있는 시각이 중요하드시, 한 회사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사이에서도 같은 사무실 상사와 부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역지사지의 
마음자세를 가져야 좀더 stress-free한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요즘은 하나의 회사가 여러개 회사와 협력하여 '파트너쉽'을 이루면서 다양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때문에 회사내뿐 아니라 회사밖에서도 역지사지가 강조되곤 한다. 특히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조건없이 이행시켜 내야만하는 원시적인 거미줄 구조에서 벗어나, 사회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균형되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인 
각자가 사회를 구성하는 한명의 '파트너'로서 그존재감을 떳떳하게 인정받고 존중받아지는 
역지사지하는 배려와 자세가 절실하다고 느낀다.

누구나 본인만의 입장은 분명히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나의 입장과 생각은 오롯이 
나라는 관점에서 바라다본 한조각에 불과하기에 그것이 마치 다인양 이를 애써 지키고 독점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않고 불사하는 일은 몹씨 어리석은 일이다. 상대방 나아가 전체그림의 관점에서 
볼때 그 조각그림은 어쪄면 생각과는 다른 모양새일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일 이다.
 
모든사람이 자신만 지키고 채우려고 한다면 배는 산으로 갈 것이다. 급기야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않은 개인적인 가정적인 혼란과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시킬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실종된 그차가운 결과물을 최근 세월호 사고를 통해 참담한 현실로 이미 뼈아프게 체험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참의미에서 "상생하는 사회"를 위해서는 지금당장 내가 할 일이 
하나 있다. As Within, So Without... 나 먼저 역지사지의 깊은 의미를 내 가슴에 세기고 
이것을 나의 세포차원에서 부터 내몫의 일상을 통해 체화시켜 나가는 일이다. 

이것는, 내가 바뀜으로써 (나의)세상도 당연히 바뀌기 마련임을 내가 이미 배웠고 또한 최근
들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나의 개인 일상을 통해 알아차림(recognize)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자 스스로 자문할 일 이다, 너무 늦기전에. 

"우리는 지금 어떤 세월(호)를 이끌고 있는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