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 |
00 http:// | 2006/07/06 04:42:24 |
아이가 학기말 시험 중이다. 아이는 매우 성실한 관계로 성적이 우수한 편이다. 중요과목 다섯과목은 거의 백점을 받는다. 그러나 국어는 거의 하나씩 놓친다. 그 하나를 맞힐려고 책을 보고 또 보고 문제집을 또 푼다..그 치열함이란... 오늘 그 국어시험을 치루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이를 보는 순간 내 마음에 긴장이 약간 인다.. 수고했구나...국어는 그래, 잘 봤니. 네. 근데 한 개 놓쳤어요. 그래? 어려운 문제였나 보구나. 아뇨. 쉬운 문제를..너무 쉽게 생각하고 미리 판단해 버려서 지문을 끝까지 읽지를 않았어요. 실수...했구나. (물론..나는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마음이 짠해서..위로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을 했다.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아뇨. 실수가 아니죠.끝까지 읽지 않았던 것도.... (그리고는 뒷 말의 적절한 단어가 잘 생각이 나질 않는가보다.아직은 중 2니깐..) 실수가 아니라...그것도 실력이 부족한 한 형태야. 그치? 아... 네... 나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그래서 잘하는 아이가 무척 대견해 하는 마음이 물론 있지만 그보다는 아이는 틀린 문제를 두고 실수..라는 표현을 거의 쓰질 않는 태도를 보고 더욱 대견한 마음이 가득하다. 틀린 문제를 두고 실수라고 하지 않으니 틀린 문제에 대해서 아쉬워 하기보다는 자신이 왜 틀렸는지를 항상 진지하게 자신의 문제를 생각한다. 그러니 나날이 성적이 향상 할 수 밖에 없다. 꼭 학교성적에 있어서만 최선을 다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업하는 과제도 밤을 꼴닥 새워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를 보노라면..가슴에 써늘한 감동이 인다. 겉모양은 엄마..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아이에게 배우는 것이 너무나 많다. 내 언제 저토록 아이처럼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 실수가 아니라 나의 의지의 부족이라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있었던가.... 아직은 청소년이라기 보다는 미소년에 더 가까운 나이와 외모이긴 하지만 어쩌면 어른인 나보다 삶을 성찰하는 태도가 근원적이고 진지하고 성실하다. 아이가 말이 없어 다정하질 못해서...때론 서운할 때도 많지만..지도 사람이니 그 정도의 모자람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생각하며 자고 있는 아이를 가만히 들여보며 혼자 웃는다...어..아이도 자면서 새~액 하고 웃는다^^ 나의 눈에는 얼굴까지 넘넘 이쁘다...ㅋ..^^ (아이 자랑, 맘껏 함 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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