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經/道.聖經·Zen 頌(poems)

순치황제 출가시(順治皇帝 出家詩)

namaste123 2018. 6. 1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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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치황제 출가

(順治皇帝 出家詩)

 

天下叢林飯似山 鉢盂到處任君餐  黃金白璧非爲貴 惟有袈裟被最難

곳곳이 총림이요, 쌓인것이 밥이어니 대장부 어데간들 밥 세 그릇 걱정하랴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줄을 아지마소 가사옷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려워라.

 

朕乃大地山河主 憂國憂民事轉煩  百年三萬六千日 不及僧家半日閒

이내 몸 중원천하(中原天下) 임금노릇 하건 만은 나라와 백성 걱정마음 더욱 시끄러워

인간의 백년살이 삼만육천날이란 것 풍진(風塵)떠난 명산대찰 한나절에 미칠손가.

 

悔恨當初一念差 黃袍換却紫袈裟  我本西方一衲子 緣何流落帝王家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의 잘못으로  가사장삼 벗어 치우고 곤룡포(袞龍袍)를 감게되었네

이 몸 본시 서천축(西天竺) 스님인데 무엇을 인연하여 제왕가(帝王家)에 떨어졌나.

 

未生之前誰是我 我生之後我是誰  長大成人方是我 合眼朦朧又是誰

몸이 나기전에 그 무엇이 내 몸이며 세상에 태어난 뒤 내가 과연 뉘 이런가.

자라나 사람노릇 잠깐동안 내라더니 눈 한 번 감은뒤에 내가 또한 뉘 이런가.

 

百年世事三更夢 萬里江山一局碁  禹疏九州湯伐桀 秦呑六國漢登基

백년의 세상일은 하룻밤의 꿈속이요 만리의 이 강산은 한판노름 바둑이라

대우씨(大禹氏) 구주긋고(劃定) 탕임금은 걸(桀)을 치며 진시황(秦始皇) 육국먹자,

한태조(漢太祖) 새 터를 닦았네

 

兒孫自有兒孫福 不爲兒孫作馬牛  古來多少英雄漢 南北東西臥土泥

자손들은 제 스스로 제 살 복을 타고 났으니 자손위한다고 마, 소 노릇 그만 하소

수 천년 역사위에 많고 적은 영웅들 동서남북 사방에 한줌 흙으로 누워 있네

 

來時歡喜去時悲 空在人間走一回  不如不來亦不去 也無歡喜也無悲

올 적에는 기뻐하고 갈 적에는 슬퍼하네, 속없이 인간세에 와 한바퀴를 돌아보니

애당초 오지 않았으면 갈 일 없을텐데 기쁨또한 없는데 슬픔인들 있을 손가.

 

每日淸閑自己知 紅塵世界苦相離  口中吃的淸和味 身上願被白衲衣

나날이 한가하니 스스로 알아지고 이 풍진 세상속에 온갖 고통 여의니

입으로 맛 들임은 시원한 선열미(禪悅味)요 몸 위에 입는 것은 누더기 한 벌 원이로다.

 

四海五湖爲上客 逍遙佛殿任君棲  莫道出家容易得 昔年累代重根基

사해와 오호에서 자유로운 손님되어 부처님 도량안에 마음대로 노닐세라.

세속을 떠나는 일 쉽다 말을 마소 숙세(宿世)에 쌓아놓은 선근(善根)없이는 아니 되네

 

十八年來不自由 山河大戰幾時休  我今撤手歸山去 不管千愁與萬愁

18년 지나간 일 자유라곤 없었도다 강산을 뺏으려고 몇번이나 싸웠던가

내 이제 손을털고 산 속으로 돌아가니 천만가지 근심걱정 내 아랑곳 할 곳 없네.








天下叢林飯似山 천하총림반사산

鉢盂到處任君餐 발우도처임군찬

黃金白璧非爲貴 황금백벽비위귀

惟有袈裟被最難 유유가사피최난

 

朕乃大地山河主 짐내대지산하주

憂國憂民事轉煩 우국우민사전번

百年三萬六千日 백년삼만육천일

不及僧家半日閒 불급승가반일한

 

悔恨當初一念差 회한당초일념차

黃袍換却紫袈裟 황포환각자가사

我本西方一衲子 아본서방일납자

緣何流落帝王家 연하류락제왕가

 

未生之前誰是我 미생지전수시아

我生之後我是誰 아생지후아시수

長大成人裳是我 장대성인재시아

合眼朦朧又是誰 합안몽룡우시수

 

百年世事三更夢 백년세사삼경몽

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일국기

禹疏九州湯伐桀 우소구주탕벌걸

秦呑六國漢登基 진탄육국한등기

 

兒孫自有兒孫福 아손자유아손복

不爲兒孫作馬牛 불위아손작마우

古來多少英雄漢 고래다소영웅한

南北東西臥土泥 남북동서와토니

 

來時歡喜去時悲 내시환희거시비

空在人間走一回 공재인간주일회

不如不來亦不去 불여불래역불거

也無歡喜也無悲 야무환희야무비

 

每日淸閑自己知 매일청한자기지

紅塵世界苦相離 흥진세계고상리

口中吃的淸和味 구중흘적청화미

身上願被白衲衣 신상원피백납의

 

四海五湖爲上客 사해오호위상객

逍遙佛殿任君棲 소요불전임군서

莫道出家容易得 막도출가용이득

昔年累代重根基 석년루대중근기

 

十八年來不自由 십팔년래부자유

山河大戰幾時休 산하대전기시휴

我今撤手歸山去 아금철수귀산거

那管千愁與萬愁 나관천수여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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