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환상 속에서 결국 파국에 이르고 말 원정을 감행하는 늙은 주인과 이를 어찌할 도리없이 지켜보아야만 하는 충직한 하인 산초의 괴로움을 절묘하게 대비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유럽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야했던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Honore Daumier, 1818-1879)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재기발랄한 시사 풍자와 소묘력이 뛰어났던 화가 도미에 프랑스 최초의 주간 풍자지 <라 실루에트>를 비롯, <라 카리카튀르>, <라 트리뷴> 그리고 <르 샤르바리> 등의 대표적인 사회비판 잡지에 때로는 필진으로 때로는 편집진으로 적극 참여했던 도미에는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풍자감각과 재기발랄한 소묘력으로 당대에 이미 최고의 찬사와 존경을 받았다. 그의 풍자화들에 나타난 신랄한 비판 정신은 당연히 그를 수차례 법정에 세웠고 당시의 대표적인 정치범 수용소 생트-펠라지에서의 실형까지 감내하도록 했으나 도미에의 연필은 조금도 무디어질 줄을 몰랐다. 그의 반골 기질은 거침없이 프랑스의 왕을 뇌물이나 받아먹는 뚱보, 혹은 서양배 모양의 어릿광대(프랑스 왕의 외모가 서양배를 닮았다는 데 착안. 프랑스 속어로 배는 ‘멍청이’를 의미함)로 그려놓았고 변호사, 금융인 등의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속물 근성을 해부해 놓았다.
1834년에 있었던 폭동의 와중에 정부군에 의해 학살당한 한 일가의 모습을 그린 [4월 15일 트랑스노냉 거리]라는 작품은 혼란의 1830년대 정부측에게 있어 이 당돌한 화가의 손놀림이 얼마나 위협적이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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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대근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1997년 세계일보 명작산책 원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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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cast.naver.com/art/western/1692
"Honoré Daumier"
(February 26, 1808 – February 10,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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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é Daumi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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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é Daumier (photograph by Nadar). | |
Birth name | Honoré Victorin Daumier |
Born | February 26, 1808 Marseille |
Died | February 10, 1879 (aged 70) Valmondois |
Nationality | French |
Field | Printmaking, Painting, Sculpture |
Honoré Daumier (February 26, 1808 – February 10, 1879) was a French printmaker,caricaturist, painter, and sculptor, whose many works offer commentary on social and political life in France in the 19th century.
A prolific draftsman who produced over 4000 lithographs, he was perhaps best known for his caricatures of political figures and satires on the behavior of his countrymen, although posthumously the value of his painting has also been recognize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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