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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도미에(Honoré Daumier) "돈키호테"

namaste123 2009. 12. 22. 04:42


돈키호테


영웅의 환상 속에서 결국 파국에 이르고 말 원정을 감행하는 늙은 주인과 이를 어찌할 도리없이 지켜보아야만 하는 충직한 하인 산초의 괴로움을 절묘하게 대비시키고 있는 이 작품은 유럽사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야했던 풍자화가 오노레 도미에(Honore Daumier, 1818-1879)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재기발랄한 시사 풍자와 소묘력이 뛰어났던 화가 도미에


프랑스 최초의 주간 풍자지 <라 실루에트>를 비롯, <라 카리카튀르>, <라 트리뷴> 그리고 <르 샤르바리> 등의 대표적인 사회비판 잡지에 때로는 필진으로 때로는 편집진으로 적극 참여했던 도미에는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풍자감각과 재기발랄한 소묘력으로 당대에 이미 최고의 찬사와 존경을 받았다. 그의 풍자화들에 나타난 신랄한 비판 정신은 당연히 그를 수차례 법정에 세웠고 당시의 대표적인 정치범 수용소 생트-펠라지에서의 실형까지 감내하도록 했으나 도미에의 연필은 조금도 무디어질 줄을 몰랐다. 그의 반골 기질은 거침없이 프랑스의 왕을 뇌물이나 받아먹는 뚱보, 혹은 서양배 모양의 어릿광대(프랑스 왕의 외모가 서양배를 닮았다는 데 착안. 프랑스 속어로 배는 ‘멍청이’를 의미함)로 그려놓았고 변호사, 금융인 등의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속물 근성을 해부해 놓았다.


1834년에 있었던 폭동의 와중에 정부군에 의해 학살당한 한 일가의 모습을 그린 [4월 15일 트랑스노냉 거리]라는 작품은 혼란의 1830년대 정부측에게 있어 이 당돌한 화가의 손놀림이 얼마나 위협적이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1840년대를 지나면서 도미에의 소재는 정치적인 비판에서 보다 일반적인 사회에 대한 풍자로 변화하게 되어 시대 감각이 다소 무디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을 받게 된다. 그러나 실상 이 시기는 도미에 자신이 애초에 품고 있었던 소위 ‘순수 회화’에 대한 열망을 구체화시키고 있었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에서 한 발 물러서서 당시 사회의 구석구석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포착함으로써 특정한 시대에 국한되지 않는 문제, 인간 자신에 대한 탐구에 발을 들여놓았다고나 할까. 1850년대를 전후하여 손을 대기 시작한 [돈키호테] 연작도 이런 맥락에서 풀이할 수 있다.

 


운명의 힘에 이끌려가는 인간과 좌절된 이상


어스럼한 황혼녘의 빛을 포착한 색채의 배합이나 특유의 활달하면서도 특징을 정확히 포착하는 강한 윤곽선, 그리고 전경과 원경의 적절한 배분 등은 도미에가 이미 석판이 아닌 유화라는 재료에 있어서도 완벽한 화가임을 보여 준다. 절망적인 몸짓의 산초의 외곽을 흐르는 유려한 곡선과 동세는 단순히 외관의 묘사라기보다는 이 충성스러운 하인의 부드러운 심성과 현재 느끼는 충격을 그대로 드러내 준다. 이에 반해 직선적이고 간략하게 처리된 돈키호테의 뒷모습은 운명의 힘에 이끌려 달려가는 그의 단순성과 고집스러움을 재현해내고 있다. 어쩌면 돈키호테와 산초의 이 모습은 인간들의 운명과 좌절된 이상에 대한 도미에의 연민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오노레 도미에 (1808~1879)

프랑스의 화가,판화가, 풍속 만화가이다. 고통을 호소하는 민중의 모습과 귀족의 모습을 신랄한 유머와 풍자적 화풍으로 표현했다. 공증인 사무실의 급사나 서점 점원 일을 하다가 화가를 지망하여 석판화 기술을 습득해 1830년 잡지 <카리카튀르>에 만화 기고가로 데뷔했다. 1832년 국왕 루이 필리프를 공격하는 정치만화를 기고하여 투옥되었다. 날카로운 성격묘사, 소묘력을 바탕으로 [세탁부], [3등열차], [돈키호테]와 같은 서민적 화풍의 걸작을 남겼다.

  임대근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1997년 세계일보 명작산책 원고 중)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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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cast.naver.com/art/western/1692









"Honoré Daumier"


(February 26, 1808 – February 10,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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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Honoré Daumier
Honoré Daumier (photograph by Nadar).
Birth nameHonoré Victorin Daumier
BornFebruary 26, 1808
Marseille
DiedFebruary 10, 1879 (aged 70)
Valmondois
NationalityFrench
FieldPrintmakingPaintingSculpture



Honoré Daumie(February 26, 1808 – February 10, 1879) was a French printmaker,caricaturist, painter, and sculptor, whose many works offer commentary on social and political life in France in the 19th century.

A prolific draftsman who produced over 4000 lithographs, he was perhaps best known for his caricatures of political figures and satires on the behavior of his countrymen, although posthumously the value of his painting has also been recognize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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