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입력 2009.11.23 21:06
학교 떠나는 아이들…3년간 20만명 '학업중단'
< 8뉴스 >
< 앵커 >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만 20만 명이 정규 교육을 중단했는데,
이 문제로 갈등을 겪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SBS 연중기획, 가족이 희망이다. 오늘(23일)은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8살 최현진 양은 고2로 올라가기 직전인 지난 2월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디자이너가 꿈인데 학교 미술교육이 창의력과 개성을 살려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현진(18) : 제가 원래 생각했던 미술은 이런 게 아니었었는데, 그래서 그런 것을 하루
몇시간씩 하고 있으라고 하니까, 거의 80%의 시간을 카피하는데 다 시간을 쓰거든요.]
하지만 학교밖에도 최 양의 꿈을 이뤄줄 곳은 없었고 결국 가족들 모두 고민을 함께
안아야만 했습니다.
최 양처럼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학생은 지난 3년동안 20만 명.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도 해마다 2만 명이나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업 중단 사유로는 징계로 인한 퇴학보다는 자발적으로 그만두는 사례가 훨씬 많습니다.
학업포기가 더 이상 문제 청소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우리 청소년 정책은 제도권 교육이나 탈선 예방 등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정부의 담당 부처마저 애매해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밖 청소년 문제에 손을 놓고 있고, 보건복지부도 저소득층 생활지원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떠난 청소년 교육 문제는 고스란히 가정의 몫으로 돌아가 가족간 불화와
갈등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
[배성아/대전 '두드림존' 팀장 : 현재 지금 학업 중단이 날로 날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통계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 아이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요.]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욕구와 개성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왜 학업을 포기했는지 어떻게
동기를 부여해줄지 연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정혜진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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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tvcateid=1001&newsid=20091123210608209&p=s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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