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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淸口)의 이해

namaste123 2015. 10. 16. 07:07





청구(淸口)의 이해




글쓴이 : 吳家煥/ 옮긴이 : 이승수



1 청구(淸口)


(1) 청구란 입으로 드나듦이 청결한 것을 말한다.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이 깨끗해야 하고, 입에서 나오는 말이 분명한 것이 청구이다.


(2) 수도를 시작하려면 제일 먼저 청구를 해야 한다. 청구는 자비심의 표출이고, 자비심은 천리양심이다. 만일 양심이 없다면 어찌 수도를 논할 수 있는가? 마땅히 청구에 대한 이해와 다짐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진의를 분명히 알아야 하며, 술과 고기 맛을 잊지 못해 어렵고 힘들게, 고생을 참아가며 먹지 않는 것이라면, 이런 청구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만약 청구의 의미를 이해 한다면 술과 고기의 맛에 빠지지 않을 것이고, 참지 않아도 자연히 먹고 싶은 마음이 멀어질 것이다. 또한 입에서 나간 말도 신중해야한다. 


는 입에서 나오니, 좋지 않은 말, 시시비비, 이간질, 모함, 비방, 악담, 음란한말, 허튼 소리, 나쁜 행실 등 말은 사람을 다치게도 하고 죽일 수도 있어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자심, 자언, 자용이 있어야 하며, 욕을 먹어도 삭힐 수 있는 겸손하고 점잖고 예절이 밝으며 원만해야한다. 이처럼 청구를 하면 수도반도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2 삼염(三厭)의 음식


동물에는 세 부류가 있는데, 하늘을 나는 조류는 ‘천염天厭’, 땅위를 걷는 포유류는 ‘지염地厭’, 물속을 헤엄치는 어류를 ‘수염水厭’이라 하고 이를 삼염이라 한다.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이 깨끗하지 않는 것이 삼염이고 동물성의 음식이다. 동물은 원래 인류와 한 뿌리였다. 


그들의 생명을 죽여서 그 피와 살을 먹는 것은 인과응보에 따라 생명 빚으로 상환해야한다. 더욱이 피와 고기의 빚을 돌려줘야 하니, 반근을 먹었다면 여덟 냥으로 갚아야 한다. 더욱이 수행자라면 가뜩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동물들에게 빚을 져서는 안 된다. 빚지는 것은 쉬우나 갚는 것은 어렵지만 진 빚은 반드시 갚게 되어 있으니, 어찌 그 피와 살을 탐식할 수 있겠는가.


일반적으로 동물들이 죽음을 당하게 되면 그 사체에서 독이 생긴다. 그 독은 세포조직을 파괴하고 사체를 부식하게 해서 소멸하게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생명을 해쳐서 얻은 남의 죽은 살을 먹고, 고기를 먹었다면 죄의 빚까지 지게 된다. 또한 그 사체의 독을 먹음으로 해서 자신의 몸마저 상하게 하니 참으로 해만 있고 이득은 없다. 그러니 살생으로 얻은 육식을 빨리 중단해야하는 것이다. 육식으로 인한 빚 청산을 끝내고 일신이 깨끗하면 비로소 소요자재 하는 것이다.



(1) ‘천염’은 하늘을 나는 조류인데, 그 생명을 죽여 먹으면 우리의 ‘원신元神’을 파괴하여 ‘식신識神’으로 변해서 항상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고, 망심망념이 끊이질 않고, 본성이 편안할 수 없어 번뇌로 인한 고통을 받는다.


(2) ‘지염’은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동물로 말, 소, 양, 돼지 등이고 살생을 해 그 고기를 먹으면 우리의 ‘원기元氣’를 해쳐서 성질을 돋우게 한다. 아주 작은 일에도 화가 하늘을 찌를듯 하고, 찡그린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며, 심지어 때리고 욕하며 논쟁하기를 잘한다. 사람들이 견딜 수가 없어지고 스스로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어 하루 종일 괴롭고 슬픈 고통을 받는다.


(3) ‘수염’은 물속에 사는 물고기, 새우, 게 등 물속에 사는 일체의 동물을 해쳐 그 피와 살을 먹으면 우리의 ‘원정元精’을 파괴해 ‘음정淫精’으로 된다. 음란한 생각과 망상에 빠지고, 방탕한 욕심이 끊이질 않고, 심기가 불편하고 평온할 수 없어 남을 해치고 자신을 해친다. 몸을 손상시키고 심지어 집과 가족을 잃기까지 한다. 


그러니 삼염의 음식은 추하고 탁하게 한다. 우리의 본성이 지극히 깨끗해서 탁한 기운과 섞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니 반드시 그만두어야한다. 심신의 안녕을 지키고 신체건강하고 본성이 고요하면 수도반도가 기쁠 것이다.


(4) 동물은 스스로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을 제일 중히 여긴다. 그래서 살상을 당하면 그 원한이 깊어서 반드시 찾아 앙갚음을 한다. 만약 동물을 만나더라도 살상을 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바로 살아있는 것을 아끼어 함부로 죽이지 않는 덕인 것이다. ‘방생의 공덕이 제일 크다’고 하는 이유다.


여러분은 혹시 방생의 공덕을 행했다고 생각한 적 있습니까? 시장에서 사온 동물을 풀어주고, 후에 또 포획하여 먹는 것은 방생은 있었으나 마나한 것이다. 동물을 죽이지도 않으며 먹지도 않는 것이 바로 방생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러므로 소식을 하고 청구를 깨닫는 것이 진정한 방생이다. 동물의 이는 끝이 뾰족하고 날카로우니, 사자, 호랑이, 이리, 표범 등을 일러 육식동물이라 한다.


이빨이 가지런하고 반반한 것들은 인류, 말, 소, 양등 초식동물이다. 인간은 천성적으로 자연히 치아가 가지런하고 반반한 것이 초식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살생을 금하는 것을 반드시 지켜야 천리양심이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동물의 영성은 같은 노모님의 자녀이니, 아끼고 보호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우리의 의무이다.



3 오훈의 음식


오훈五葷으로는 파, 마늘, 부추, 달래, 담배 그리고 청구인이 금해야할 술이 있다. 이 다섯 가지는 비록 식물이나 사람의 오장을 상하게 하는 기운이 있다. 파는 신장을, 마늘은 심장을, 부추는 간을, 달래는 비장을, 담배는 폐의 기운을 어지럽게 한다. 술은 신경을 상하게 해서 의지를 번잡하고 어수선하게 하고, 시비를 가릴 수 없게하고,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게 하니, 살상의 화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오훈은 사람의 오장을 상하게 하고 오상(五常: 인의예지신)의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한다.


그럼 어떤 사람을 완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에게는 정기신精氣神 이 있어 이를 사람의 정화精華라 한다. 그래서 원기元氣를 중요하게 여기며, 정신력과 체력이 모여야 기운이 충족되니, 비로소 오기五氣는 오장의 기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마다 본래 가지고 있는 인 의 예 지 신, 삼강오륜 윤리의 심성을 자유자재로 운용하고 지키는 것이 천도를 이루는 길인 것이다.



4 영양


사람이 건강하려면 영양이 충족되어야 한다. 하늘은 우리에게 햇빛과 공기를 주어 생존하게 하고, 땅은 만물을 자라게 한다. 오곡, 채소, 과일들 식물들이 제공하는 음식물은 엽록소, 엽산, 철분, 인 ,칼슘, 광물질 등 영양 방면에서 결코 결함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모든 중생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편식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갖추고 있어 골고루 먹기만 한다면 건강을 챙길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옛말에, 병은 입으로 들어온다 했다. 그러므로 스스로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야 한다. 체질에 맞지도 않는데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육식을 해야 영양을 골고루 채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특별한 영양이 없고 사체의 독이 몸을 상하게 하고 건강을 해칠 뿐이다. 동물로 본다면, 사자, 호랑이, 이리, 표범 등 육식동물은 성질이 포악하고 힘이 세다. 그러나 위세를 부리는 시간은 매우 짧다. 강함은 오래가지 않는다 쉽게 체력은 피곤하고 무력해 진다. 배가 고프면 약한 동물을 잡아 잡아먹고, 배부르면 누워 자고 중생을 위해 아무런 공헌을 하지 않으니 해만 있고 이득은 없어 보인다. 


채식 동물로 코끼리, 말, 소, 양 등은 성질이 온순하고 화목하게 때지어 살면서 공존 한다. 생명이 있는 것을 죽이지 않고 풀을 뜯으며 살아가지만 영양은 충분하고 그 기력은 오래 지속된다. 말이 수레를 하루 종일 끌 때 말굽이 멈추지 않도록 달리고, 소도 온종일 밭을 쉬지 않고 갈듯이 말이다. 여러 방면에게 말했듯 채식은 영양적으로 충분하며 몸을 상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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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agazine.pro-maitreya.or.kr/quarterly/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