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World of Arts

에셔(Maurits C. Escher)

namaste123 2010. 5. 6. 02:58





에셔(Maurits C. Escher)





 


<그리는 손> 에셔. 1948년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 1권을 보면 맨 마직막 장에 이 그림이 나와있다. (2권에도 있다) 그리고 그 밑에 쓴 글은"이제 당신은 내가 왜 <그리는 손>을 책의 마지막에 넣었는지 알았을 것다. 미학의 과제는 미와 예술의 본질을 밝히는 데 있다. 하지만 미의 본질을 밝히려 하자마자, 우리는 이 두 개의 손과 똑같은 처지에 빠지게 된다. '이상한 고리'는 예술의 세계에도 있고, 나아가 논리학과 철학에도 있다." 이다. 이 그림을 처음 본건 예전에 한예종 입시 학원을 다녔을 때였다. 그때 선생님이 "손이 그림을 그리는 것인가?" 라고 물으셨던 것 같다.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그랬던것 같다, 그냥 보기만 한다면야 손이 그림을 그리고있는게 맞지만 어디 저 손이 실제의 손인가? 지도 종이 위에 그려져 있는 그림일 뿐인데 갑자기 입체적으로 변신해서는 또 다른 손을 그리고 있다. 그 선생님께서 "이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의도가 과연 무엇인거 같으냐" 라고 물으셨던 것 같다. 어쩌면 저렇게 묻지 않으셨을 수도 있다.;; 그냥 그랬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만약 그렇게 물으셨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을 했었을까? 기억이 안난다.;;; 만약 지금 그렇게 물으신다면.... 나는.... 돈이 돈을 만든다. 말이 씨가 된다. 뭐 이런 말을 내뱉을 것 같다.(;;) 왜 원래는 사실이 아닌 루머였을 뿐인데 어떻게 그 루머가 사실이 되어 버리는... 뭐 그런거 있지 않은가. 뭐 그런식의 답을 할 것 같다. 이런 식의 대답으로서 다시 한번 깨닫는다. 난 논리성과는 거리가 멀다. 젝일....ㅠ

 



 

 

 


<원의 극한(천국과 지옥)> 에셔, 1960년



-역시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 1권에 나와 있는 그림이다. 제목밑에 "악마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라고 쓰여있다. 이 그림은 꽤 많이들 본 작품일 것이다. 나도 이 그림 어릴때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이 그림 보여주고 뭐가 가장 먼저 보이느냐? 라고 물었을때 "천사" 라고 대답하면 착한 사람이고, "악마"라고 대답하면 안 착한 사람이라고 했다. 근데 나는 "박쥐"라고 했었다.;;; 아직도 내 눈에는 저 까만게 악마보다는 박쥐로 보인다. 사실 처음 딱 봤을때 천사는 안보였다. 그냥 하얀 배경인 줄만 알았다. 난 역시 안 착한 것인가? OTL 근에 왜 어째서 악마를 왜 저따구로 그렸는지... 만화를 보면 악마들 중엔 천사보다 더 매력적이고 잘생긴 악마들도 많은데....;;←뭐래?

 




 


<폭포> 에셔, 1961년



-그림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알아챌수 있겠는가? 난 몰랐다. 강의하시는 선생님이 물이 자연적으로 위로 흐를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었다. 그때서야 알았다. 물은 아래로 흘러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건데 저 그림에는 아무런 장치도 없이(뭐 사실 있는지 없는지 안보이지만...;;) 2층 더 높은 곳으로 흐르다가 다시 떨어지고, 다시 위로 흐르고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을 그림에서는 이상한점이 바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그려놨다. 아니 그린거야 따라 그리면 자연스럽게 그릴수도 있겠지만 저런 발상을 한 자체가 정말 존경을 표하고 싶다. 저 그림이 무엇을 의도하는지는 글쎄... 무식한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불가능한 것을 현실적인 것 마냥 그리고 싶은 단순한 의도였을 수도 있을 것이고, 사실은 폭포로 떨어지기 전 사각지대에 기둥때문에 안보이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물이 수돗물 처럼 나와서 왼쪽으로 흐른것은 폭포처럼 떨어지고 오른쪽으로 흐르는 것은 위로흐르는게 아닌 아래로 자연스레 흐르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아마 99%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아니면 그냥 모순을 저런 식으로 표현한 것일수도 있겠다. 에이, 잘 모르겠다.

 




 


<Relativity> 에셔, 1953년



-중력을 아예 무시해버렸다. 예전 중딩시절 학습지 선생님중에 영어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사람 법대 나왔다.;;) 그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우리가 지금 알지 못하는 아주 머나먼 옛날 문명에서는 지금으로서도 못하는 기술로 중력을 이겨내어 천장에 의자가 놓여져 있는 문명이 있었는데 지금 저 깊은 심해 바다에 가라 앉아 있다고 하셨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까 꼭 무슨 종말론에 대해 아십니까? 식의 사이비 말 같이 느껴지는데...; 나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아직도 생각한다. 그 말을 잊지 못하고 사실이라고 믿어서 "잃어버린 문명의 미스테리"라는 책까지 사서 읽어보았다. 근데 중력을 이겨내고 의자가 천장에 달린 집은 눈을 씨고 찾아봐도 없더라.;;; 하긴 뭐 다 읽어보지도 않았다. 내용은 흥미로운 거지만 참 재미없는 책이다.;; 저 그림을 보면 항상 그 천장에 달린 의자가 생각난다. 저 그림이 천장에 의자가 달려있고 그런건 아니지만(이제보니 벽에 달려있다. 천장일 수도 있겠군..) 중력을 있는데로 무시해 놨다. 저거 혹시 뉴턴에 대한 반박 그림???

 




 


<Ascending and Descending> 에셔, 1960년



-이건 또 뭐냐....; 이화여대 건물중에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주인공 "이상"선생이 설계한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에 한 부분이 1층에서 분명 한층 더 올라갔을 뿐인데 3층이 나오는 곳이 있다. 언제 친구랑 직접 가봤었다. 오오~ 신기했었다. 나중에 나갈때 좀 헤맸었다.;; 그게 미로 건축이래나 뭐래나~ 1층에 어떤 부분이 깊게 파여지고 또 거길 올라가서 그래도 거기는 1층이고 뭐 이런식으로 만들어서 2층을 1층으로 보이게 한 다음 한계단 올라가면 3층 나오고 이렇게 만든것 같았는데, 오래전이라 잘 생각은 나지 않는다. 저 그림은 올라가도올라가도 올라가 지지를 않는다. 역시 마찬가지로 내려가도내려가도 내려가 지지를 않는다. 저게 가능은 한가? 그저 신기할 뿐이다.

 




 


<도마뱀> 에셔, 1943년



-<미학 오디세이> 1권에 첫번째 파트인 원시예술을 설명하는 가상과 현실 제목에 함께 나오는 그림이다. 밑에 "도마뱀은 그림에서 나와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저 조그만 파충류들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고 있다. 물론 현실에서 저런 일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아주 오랜 예날, 사람들은 정말로 저 도마뱀처럼 두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들었다." 고 적혀있다. 마지막 말에 낚이지 말지어다. 그냥 벽화에서 신화가 나오고 철학이 나오고 이랬다는 말이다. 사람이 진자 그림속으로 들어가고 나오고 이랬다는게 아니라.(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나같은 무식한 인간 말고...ㅠ) 이 그림 보고 그 상상력에 놀라기도했지만 사실 그림의 사실성과 정교함에 첫번째로 놀랐었다. 그림이라 생각하지 않고 보면 흑백사진 같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난 저 도마뱀을 도마뱀으로 보지않고 악어로 봤었다.;;;

 




 


<벨베데레> 에셔, 1958년



-IQ테스트! 그림 속에서 이상한 부분을 찾아보라. 내가 좀 좋아하는 그림이다. 온통 그림이 모순 투성이다. 먼전 건물의 꼭대기 층과 그 아래층이 모순이다. 곡대기 층이 가로라고 치면 그 아래층은 세로이다. 위에서 보면 십자 보양으로 건축되어져야 정상일텐데 그림으로봤을때 전혀 그럴 것 같지가 않다. 그리고 꼭대기 아래층의 기둥 또한 모순이다. 뒤에 기둥이 앞에 기둥으로 세워져 있고, 앞에 기둥이 뒤에 기둥으로 세워져 있다. 그리고 아래에 앉아있는 사람이 갖고 있는 직육면체도 보순이다. 뒤엉켜져 있다. 더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여기까지밖에 못찾았다.

 







<Up And Down> 에셔,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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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shtk6/50001441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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