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Rose

"고지가 바로 저긴데"

namaste123 2013. 1. 10. 08:15





"고지가 바로 저긴데"


노산(鷺山) 이은상 (1903-1982) 



 운명(運命)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위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高地)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心臟)만 남거들랑

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핏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싶다.